안녕하세요.
오늘은 리암 니슨이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기본정보, 줄거리, 리뷰에 대해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정보
2016년 7월에 개봉했으며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인천상륙작전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입니다. 특히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는 기존에 개봉한 <포화 속으로>와 아직 제작 중인 영화<서울수복(가제)>와 함께 한국전쟁 3연작을 만들 거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포부를 증명하듯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역으로는 리암 니슨이 출연하고 이정재, 이범수, 추성훈 등의 호화 캐스팅을 선보였습니다. 리암 니슨의 출연 장면은 대부분 미국에서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배우 본인이 한국 영화에 한국 전쟁이 바탕이니 한국에서 촬영하고 싶다며 직접 한국 촬영을 강행했습니다. 리암 니슨은 그동안 미국영화에서 북한을 악의 축으로 묘사하는 데에 불만을 가진 북한이 이 영화를 어떻게 바라볼 것 같냐는 물음에 남북한이 1953년 휴전 협정을 맺은 후 계속 휴전 상태인데 배우로서 한 시민으로서도 많은 걱정이 된다면서 북한의 반응을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1950년 9월 15일 맥아더 장군 지휘 아래 인민군이 점령하고 있던 인천에서 유엔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펼친 상륙작전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의 주요 전투만큼이나 중요한 비중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미군은 이 전투 초기에 인민군에게 연패하며 경상도까지 밀려 내려오다가 결국 한반도의 허리 부분인 인천을 장악해야겠다는 계획을 갖게 됩니다. 인천상륙작전이 대성공을 거두게 되고 전쟁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합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인천상륙작전이 거의 언급되지 않으며, 상륙작전 일부로 발생한 월미도 방어 전투라는 이름의 기념행사를 합니다.
줄거리
북한군이 낙동강까지 계속 밀고 내려오고 이러한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국군과 UN군은 공방전을 계속 진행하게 됩니다. 점점 전투는 절정에 다다르고 저지선이 계속 밀리자 맥아더 장군은 인천을 지키기 위해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합니다. X-ray 작전에 장학수 대위를 비롯한 8명의 해군으로 구성된 첩보부대를 만듭니다. 첩보부대는 인천으로 가 순조롭게 정보를 수집했지만 인천 앞바다의 기뢰부설 현상만큼은 인천 방어 사령관 림계진 최고사령관에 직접 보고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정보 입수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작전 날짜가 다가오고 마음이 급해진 장학수 대위는 마지막 방법으로 림계진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해도를 훔쳐 달아나는 계획을 세웁니다. 림계진과의 마지막 결투가 벌어지고 장학수는 림계진을 사살하고 자신도 중상을 입게 됩니다. 한채선과 켈로부대원들은 서진철의 지휘 아래 북한 경비 병력을 전멸시키고 팔미도 등대를 장악합니다. 상륙지점이 확보되었음을 신호탄으로 확인한 연합군이 대거 상륙하며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게 됩니다. 작전 성공도 잠시 전사한 장학수의 시신을 보며 한채선은 눈물을 터트립니다. 전투가 끝난 후 열린 국군 환영 행사에 가족을 만나러 나온 장학수 대위의 어머니와 남기성의 아내는 아들과 남편을 찾았지만 찾지 못한 채 돌아옵니다.
리뷰
사실 이 영화는 정치권 문제까지 얽혀들어 부정적인 평가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일부 네티즌이 씨네21의 좌파 영화평론가들이 냉전논리를 들어 이 영화를 폄훼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 이 영화가 개봉하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 주요 보수 언론사들의 평가를 들어봤을 때도 영화 자체의 완성도가 형편없다는 혹평을 했습니다. 특히 조선일보는 "국군과 북한군의 관계를 선악으로만 그려내지 않은 공동경비구역 JSA, 웰컴 투 동막골, 고지전 같은 영화들이 이미 수년 전에 개봉한 것을 감안하면, 이는 퇴보에 가깝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여러 해석을 뒷전으로 하더라도 영화 제목이 인천상륙작전인 것에 비해 상영시간 2시간 중에 20여분 정도의 적은 분량과 형편없는 연출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또한 160억이 투자된 블록버스터 규모에 비해 전투기의 합성과 폭발 효과 등의 CGI의 완성도는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스토리와 상관없이 맥아더 장군이 나와 대사가 아닌 명언을 남기고 이러한 구멍 뚫린 개연성은 리암 니슨에게도 영향을 미쳐 미국에서 리암 니슨의 연기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습니다. 리암 니슨의 등장이 스토리와 연결되지 못해 겉돌기 때문에 리암 니슨의 연기력이 빛을 발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과도한 애국 마케팅으로 논란이 되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단체 관람을 하며 지상욱의 딸과 김무성의 아들이 작품에 출연한 것을 자랑스럽게 홍보했으며, KBS에서 인천상륙작전 홍보 기사를 작성하길 거부하는 기자를 징계에 회부하는 일이 있는 등 잡음이 많이 들렸습니다.
댓글